“옛날에는 자기 자신을 위해 배웠지만, 오늘날은 남을 위해 한다(古之學者爲己, 今之學者爲人).” 공자는 헌문편에서 이렇게 말한다. 나를 위해서 배운다는 말이 자칫 이기적인 말로 들릴 수 있다. 그리고 남을 위해 배우는 것이 더 그럴듯하게 들리기도 한다. 그런데 공자의 말은 오늘날의 공부를 부정적으로 말하고 있고, 반대로 옛날의 공부를 이상적인 것으로 말하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공자가 말하는 나를 위해 배우는 것과 남을 위해 배우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사람은 세상에서 단 하나의 존재로 태어난다. 겉모습이 닮았더라도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우리는 모두 독보적인 존재로 이 세상에 태어났는데, 자라면서 경쟁과 비교 속에서 사회에서 요구하는 모습으로 나를 바꾸어간다. 공자가 말하는 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