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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야기 4

혼돈의 초현실주의 화가 - 살바도르 달리

20세기 초현실주의의 대표적인 화가 살바도르 달리는 괴짜, 광인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지 않은 인물입니다.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내가 살바도르 달리라는 사실이 너무 기쁘다 라고 고백하며 천재임을 스스로 자처했던 그는, 비단 그의 작품에서뿐만 아니라 그의 삶 자체가, 그 존재 자체가 초현실 안에 머물렀던 것으로 보입니다. 초현실이라는 키워드로 퍼스널 브랜딩을 한 달리는, 초현실과 현실을 적절하게 넘나들며 상업적으로도 크게 성공한 화가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살바도르 달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초현실주의 초현실주의란 정신분석학자였던 프로이트의 영향을 받아 무의식의 세계와 꿈의 세계를 표현하는 20세기 문학과 예술 사조를 말합니다. 종교가 지배적이었던 중세를 지나 인간 중심의 사상, 이성에 최고 권위를 주었던..

그림이야기 2021.09.25

오귀스트 르누아르

예술이 된 일상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부는 햇살 좋은 어느날, 여가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나무는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 화창한 햇살도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반짝이며 비추어줍니다. 사람들의 얼굴은 즐거워보이네요. 서로 이야기를 하는 모습도 보이고 춤을 추고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어딘선가 듣기 좋은 웃음 소리도 들리는 것 같네요.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라는 그림입니다. 물랭드 라 갈레트는 몽마르트에 위치한 무도회 장의 이름입니다. 파리의 시민들은 일요일 오후가 되면 저마다 멋진 옷을 차려입고 이 무도회 장으로 와서 춤을 추거나 담소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곤 했습니다. 르누아르는 이 야외 무도회장의 흥겨운 분위기를 담기 위해서 근처에 작업실을 얻어 1년 반 가까이..

그림이야기 2021.06.11

생각하는 사람 - 오귀스트 로댕

한 남자가 있습니다. 그의 눈은 감았는지 떴는지 쉽게 분간이 되지 않습니다. 다부진 몸매를 가진 그는 돌에 앉아 무엇인가를 골똘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는 지금 무슨 생각에 빠져들어 있는 걸까요? 나의 작품 ‘생각하는 사람’은 그의 뇌, 찌푸린 이마, 벌어진 콧구멍, 굳게 다문 입술로만 생각하지 않는다. 팔과 등과 다리의 모든 근육, 꽉 움켜쥔 주먹과 오므리고 있는 발가락까지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오귀스트 로댕 1840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난 오귀스트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작품입니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을 더욱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 그의 다른 작품을 살펴보겠습니다. 단테의 신곡 중 지옥이라는 작품에 영감을 받은 지옥의 ..

그림이야기 2021.06.11

아테네 학당 -라파엘로 산치오

라파엘로 산치오는 다빈치, 미켈란젤로와 더불어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3대 거장으로 불려요. 그는 문화의 부흥 시기인 르네상스 시대에 궁중화가인 조반니 산티의 아들로 태어났어요. 교황청에 그린 프레스코로 크게 성공했으며 그 대표적인 작품이 바로 아테네 학당이에요. 잠깐?! 프레스코란 무엇일까요? 프레스코란 회반죽에 그려진 일체의 벽화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제작과정은 회반죽으로 미리 벽에 초벌질을 하고, 그것이 완전히 마르기 전에 그림을 그러넣는 방식이에요. 안료가 회반죽에 베어들어가 굳기 때문에 벗겨질 염려가 없지요. 하지만 부분적으로 완성시키며 단시간에 제작을 해야 하고 마른 후에는 수정이 불가능하답니다. 프레스코는 숙련된 화가이기만 해서 가능한 것이 아니라 면밀한 계획과 재빠른 판단력과 소묘력을 ..

그림이야기 2021.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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