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쿨링을 시작한 지 7년 차가 되었다. 그동안 나는 3학(문법, 논리, 수사)으로 고전 읽기 방법을 알게 되었고, 그것을 실행하며 더 배우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아이가 사춘기에 접어든 것이다. 딸은 보통 이야기되는 그런 사춘기는 아지만, 나름대로 자아를 찾기 위해 애쓰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 과정에 또래 친구가 없는 홈스쿨링이란 현실이 부모는 못내 안타깝다. 또래 친구들을 보면서 정체성을 찾아가는 시기에 또래와는 너무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의 뿌리를 찾기란 더욱 어려운 것이다. 때문에 더 빨리 철도 들겠지만… 엄마를 넘어설 수 없는 아이들 특히, 나처럼 확고한 교육관을 가지고 있는 부모 밑에 자란 아이는, 부모의 의견을 자신의 의견으로 착각할 수 있다. 마음속에 원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