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세기 말부터 상업이 발달하기 시작하면서 동방무역이 활발해졌습니다. 동방무역을 레반트 무역이라고 부른데, 레반트란 이탈리아어로 태양이 뜨는 지방인 동방, 즉 소아시아를 말합니다. 이탈리아는 동방과 유럽의 교통의 요지였기 대문에 그 지역의 무역에 큰 비중을 가지고 있었죠. 사실 원래 동방무역은 고대 해상무역의 중심이었던 페니키아의 유대인에서부터 시작한 것입니다. 하지만 중세 전반에 쇠퇴했다가 10세기부터 다시 활발해 지기 시작했는데요, 이러한 동방 무역은 서구 기독교 세계의 유대인들과 이슬람 세계의 유대인들이 그 중심에 있었습니다. 당시 기독교와 이슬람이 적대 관계였기 때문에 그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한 것이 유대인이기 때문이죠. 기독교와 이슬람 사이의 유대인 중세 시대, 교황은 이슬람권과의 무역을 금지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