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07] 태평천국

중국에서는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 사이에서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당시는 중국의 청나라가 세워진지 200년이 지난 시기였어요. 청나라의 관리들은 시간이 흐르자 부패했고 백성들을 괴롭혀 자기 배 불리기에 바빴습니다. 한편, 중국 인구는 날이 갈수록 불어나고 있었어요. 도시마다 사람들이 바글거렸죠. 사람들은 땅을 찾아 남쪽으로 내려가게 되었고 이미 정착해 살고 있는 사람들과 분쟁이 일어나곤 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중국은 점점 가난해지고 있었습니다. 영국이 아편을 팔기 시작한 것이 문제였죠. 아편중독자들은 늘어났어요. 엄청난 양의 아편을 판 영국인들에게 중국의 돈이 흘러들어 가고 있었으니 중국이 가난해지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거기다가 부패한 청나라 관리들에 의해 세금은 점점 늘어가 서민들은 먹을 것이 부족하기에 이릅니다. 

계시를 받은 홍수전 교단을 세우다

굶주린 백성에게 자신들을 배 부르게 해줄 리더가 필요한 상황이었어요. 그때 홍수전이라는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그는 자신이 꿈속에서 예수님의 계시를 받았다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교단을 만들어 신도들을 모았는데, '하나님을 숭배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배상제회'란 이름을 붙였습니다. 그들은 아편과 술을 금하고 모든 재산을 교단에 받치겠다고 서약한 사람들이었죠. 

 

배상제회의 신도수는 날이갈 수록 늘어났고 청나라 조정은 군대로 배상제회를 공격했어요. 홍수전은 자신을 천왕이라 부르게 하고 자신의 신도들을 태평천국의 백성이라 선언하고는 관군들과 싸워 승리했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영안주성을 점령했습니다. 홍수전은 청나라와 싸우는 것이 중국 백성을 괴롭히는 악귀와 싸우는 것이라 믿은 것이었어요. 홍수전은 배불리 먹는 것과 비단옷을 입게 될 것을 약속하며 그들의 신도들을 이끌었습니다. 그들은 부잣집을 공격해 재물을 빼앗았고 관청들을 부수었습니다. 그리고 빼앗을 것들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어요. 그들은 혁명군과 같았죠. 

 

중국의 혁명군 - 태평천국 군

그들은 중국이 신분제도를 없애고, 토지를 공평하게 나눠주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서양에서와 같이 백성이 군주를 뽑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어요. 태평천국 군은 난징을 수도로 삼고 베이징으로 군대를 보내 공격했습니다. 그리고 중국 곳곳에서 전투가 거듭되었죠. 하지만 어느 쪽도 상대편을 제압하지는 못했습니다. 

 

중국은 영국과 조약을 맺으며 태평천국 군을 처리해주면 더 많은 항구를 열어주겠다 약속했습니다. 이렇게 영국군이 끼어들면서 1864년 태평천국 군은 완전히 끝나고 말았습니다. 홍수전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어요. 이렇게 온 백성들이 모두가 잘 살기 위해 벌였던 태평천국 운동은 막을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