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주식회사 -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

네덜란드는 인도,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진출하기 위해서 1602년에 동인도 회사를 설립합니다.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는 다국적 기업이면서 처음으로 주식을 발행한 최초의 주식회사이기도 합니다. 주식회사는 주식을 발행하여 여러 사람들을 통해 자본을 조달하고, 자본과 경영이 분리되는 형태의 회사입니다.

16세기 스페인의 펠리페 2세는 유럽을 가톨릭으로 재통합하고자 하는 열망으로 들끓었습니다. 그는 계속 전쟁을 일으켰고 채무에 시달렸던 펠리페 2세는 스페인의 통치하에 있던 네덜란드에 상거래에 대한 10% 세금을 부과합니다. 이에 네덜란드는 독립전쟁을 일으켰고 이 전쟁은 무려 80년간 지속되었어요. 이렇게 네덜란드와 스페인이 전쟁 중이던 16세기 말 동양의 항로를 독점하고 있던 포르투갈이 스페인 편에 서면서 네덜란드는 향신료 사업에 끼지 못했죠. 때문에 네덜란드는 동방 항로를 개척하기 시작하고 동인도 회사를 설립하게 됩니다.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네덜란드는 기존 유럽과는 달리 봉건제가 발달하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1602년 네덜란드 암스타르담에서 동인도 회사가 설립됩니다. 같은 해 8월 동인도 회사의 최초 청약이 이루어집니다. 이 회사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투자를 받았습니다. 투자자는 상인, 노동자, 일반 시민 등 누구에게나 투자할 기회가 주어졌어요. 이는 왕족이나 귀족에게만 투자 기회가 있었던 다른 유럽국가와 대조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설리 후 10년 동안 동인도회사는 투자자에게 배당을 전혀 할 수 없었습니다. 선박건조와 아시아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이익금을 재투자해야 했기 때문이었죠.

세계 최초의 증권거래소

1608년 암스테르담 보르스가 설립됩니다. 이때 주식은 지금과는 다르게 오랜 시간동안 투자금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타국으로 떠난 배가 돌아오지 못하면 배당금은 커녕 투자금을 고스란히 날릴 수도 있었어요. 그래서 동인도 회사는 회계 담당자를 세우고 회사의 주식을 매매할 수있느 주식거래소를 설치합니다. 주식을 사고 싶은 사람이 많아지면 주식의 가격이 오르고, 팔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주식의 가격이 내리는 식의 주식 시장이 형성된 것이죠. 신대륙이라는 희망을 본 사람들은 투자에 돈을 아끼지 않았고 외국인들도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에 투자했습니다. 유럽의 자본들이 네덜란드로 몰려 온 것입니다.

그렇게 주식회사가 세워진지 10년만에 후추와 향신료, 도자기를 가득 실은 배들이 암스테르담 항으로 들어왔고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에 투자했던 주주들은 부자가 되었습니다. 동인도 회사는 17세기 네덜란드를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로 만들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