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서래소가 설립된 이후 암스테르담 은행이 탄생했습니다. 경제가 발달하고 교역이 활발해지니 돈이 더 많이 유통되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당시 유럽에서 너무나 많은 종류의 통화가 거래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주화의 종류는 무려 천 종류도 넘었고 위조지폐나 저질 주화도 큰 골칫거리였어요. 이러한 문제는 표준 통화라는 해결책을 가지고 왔습니다. 이로써 은행이 설립됩니다.
암스테르담 은행
암스테르담 은행에서는 계좌를 가진 상인에게 금이나 은을 받아 계좌의 주인이 다른 거래를 할 수 있도록하는 은행화폐라는 개념을 도입했습니다. 오늘날의 수표와 비슷합니다. 이런 개념은 상거래를 효율적으로 만들었고 안전하게 해주었어요. 암스테르담 시정부가 지급을 보증했기 때문에 안전성이 보장되었고 은행은 빠르게 발전했습니다.
암스테르담 은행은 암스테르담 은행화폐로만 계좌를 계설하게 해 화폐가 신뢰를 얻었고 난해한 환전이 필요없어졌스니다. 화폐가 이렇게 신뢰를 얻자 환어음이 활성화 되었습니다. 거래에서 실물 주화없이도 서로 구좌 간의 결제를 통해 일처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은 당연시 되는 제도의 선구자 역할을 한 것입니다.
은행이 처음 생긴 곳은 11세기 이탈리아 베네치아 였습니다. 그러나 금융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것은 암스테르담 은행입니다. 암스테르담 은행은 후에 영란은행의 모델이 되었고, 미국 연방은행제도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편리한 은행권 사용
당시 일반 시민들은 은괴를 잘라서 주화 대신 지불하거나 회폐 주조 기관에서 주화로 주조해 사용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암스테르담 은행은 고객이 가지고 온 금, 은을 비용 부담 없이 주화로 바꿔주었어요. 이는 당시 획기적인 일이었습니다. 이런 일이 있다보니 주변의 금과 은은 암스테르담 은행으로 몰려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주화로 바꿔가기도 하고, 다른 주화로 바꾸어 가기도 했지만 점점 은행화폐가 훨씬 편리한 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은행권은 점점 널리 사용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신뢰가 쌓인 은행권은 로마제국 말기 저질 주화 발행으로 시작된 악습을 종결시키기도 했습니다. 특별히 30전쟁 기간 중에 은행으로 유입되는 자금이 폭발적으로 늘었는데, 전쟁 중에 가볍고 안전한 은행권을 선호했기 때문입니다. 17세기 내내 네덜란드가 상업과 무역 등 경제의 패권을 잡을 수 있었던 것은 ㅂ로 세계 최초로 지폐를 대량 유통시켰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일종의 세계 기축통화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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