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리아 반도에서 세력이 약해진 이슬람 세력은 십자군 전쟁은 어떻게 버텨보았지만 1492년 그라나다에서 항복하므로 이베리아 반도에서 완전히 퇴각했습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스페인의 이사벨 여왕은 가톨릭 수호라는 명목으로 이슬람을 이베리아 반도에서 완전히 몰아내고 이베리아 반도의 통일을 이뤄냈죠. 이것을 레콘키스타이라 부르고 '재정복'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사벨 여왕은 평화로운 레콘키스타를 이뤄냈는데요, 이슬람교도의 종교와 재산권, 상권을 유지해 주겠다는 이사벨의 조건을 받아들인 그라나다의 마지막 왕 무함마드 12세가 저항하기를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이사벨 여왕은 궁전과 거대한 도서관을 그대로 사용했는데요, 이때부터 이슬람에 비해 과학이나 학문에서 뒤처져 있던 유럽의 발전이 시작되었다고 봅니다.
레콘키스타 : 718년부터 1492년 약 7세기에 걸쳐 이베리아 반도 북부의 로마 가톨릭 왕들이 이베리아 반도 남부의 이슬람 국가를 축출하고 이베리아 반도를 회복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스페인 제국
로마제국 이후 유럽에서 처음으로 출현한 스페인 제국의 뒤에는 경제력으로 뒷받침하는 유대인들이 있었습니다. 전쟁비용은 물론 스페인 왕실에서도 유대인의들의 재정적 지원을 필요로 했습니다.
13세기 스페인의 왕 알폰소 10세는 문화와 학술 방면에서 큰 발전을 가지고 옵니다. 그는 로망스어 번역원을 설립하여 이베리아 반도의 역사, 법률, 과학, 사회, 음악 등 다양한 방면의 지식을 중세 스페인어 등 대중들이 이해하기 쉬운 이베리아어로 정리하였습니다. 이 일로 인해 이베리아 반도 내 지식의 대중화가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코란이나 탈무드, 인도의 동화까지도 유대인, 아랍인 등을 동원하여 번역하게 했고 유대인 지식인의 도움을 받아 법전을 완성하기 했어요.
알폰소 왕의 위대한 업적은 가톨릭, 이슬람, 유대교를 아우르는 스페인 특유의 문화를 형성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종교의 관용으로 인히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역사적으로 유대인이 가장 많이 사는 나라나 도시가 경제의 중심지가 되어 왔습니다. 당시 스페인의 수도 톨레도에 유대인 인구밀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콜럼버스의 탐험
콜럼버스는 계산 실수로 대서양을 건너서 서쪽으로 가면 아시아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당시 유럽에서는 아시아의 정확한 크기를 알 수 없었기 때문에 일본이 실제보다 14,000km 이상 가깝다고 생각했어요. 콜럼버스는 1484년 포르투갈의 왕 주앙 2세에게 탐험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해 스페인으로 갔습니다. 스페인은 당시 카스티야와 아라곤으로 구분되어, 카스티야는 이사벨과 페르난도 2세 부부가 공동 통치하였고, 아라곤은 페르난도 2세가 단독 통치하였어요. 콜럼버스의 제안은 실현 가능성이 없어 보여 처음엔 거절당했지만 포르투갈과 경쟁적 위치에 있던 스페인은 결국 콜럼버스를 제독으로 임명하고 두 척의 배를 내어주었습니다.
1차 항해
제 1차 항해는 1492년 8월 3일이었고 그해 10월 12일 현재의 바하마 제도에 도착했습니다. 이어서 그는 쿠바·히스파니올라(아이티, Haiti)에 도착하여, 이곳을 인도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원주민을 인디언이라 불렀습니다. 1차 항해 이후 귀국한 콜럼버스는 국왕 부부에게 신세계 부왕으로 임명받았고 아메리카에서 가져온 금제품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2차 항해
1493년 콜럼버스는 2차 항해를 떠나는데요, 이때에는 17척에 배 수많은 사람들이 항해에 함께 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금을 캐는 것을 목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양의 금이 나오지 않자 항해자들은 원주민들을 학대하고, 죽이고, 폭행하는 등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이 항해에서 스페인으로 노예들을 많이 보냈으며, 본국으로 돌아온 콜럼버스는 문책을 당했어요.
3차 항해
1498년에 떠난 3차 항해에서는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오리노코 강 하구를 발견합니다. 하지만 2차 항해 도중 내부 반란이 일어나자 콜럼버스는 행정적으로 무능하다는 이유로 본국으로 송환되었습니다.
4차 항해
1502년에 떠나 2년간의 항해에서 온두라스와 파나마 지협을 발견하고 귀국합니다. 그리고 1506년 생을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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