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세계사] 고대편

[세계역사 이야기 4] 스핑크스와 피라미드

뽀선생Kimppo 2021. 10. 28. 18:55
반응형

나르메르 왕이 상 이집트와 하 이집트를 통일한 뒤 이집트는 강력하고 부유한 나라로 성장했습니다. 이 시기를 이집트 고古 왕국 시대라고 부릅니다. 고왕국시대에 처음으로 이집트 사람들은 미라를 만드는데요, 미라는 죽은 사람의 시체를 부패하지 않도록 여러 가지 향료와 소금을 이용해 처리한 뒤 린넨으로 감싸는 것입니다. 그들은 사람이 죽으면 또 다른 세상에서 다시 산다고 믿었어요. 그럴 때 잘 보존된 시신이 필요했지요. 그래서 사람이 죽으면 미라를 만든 것입니다. 그런데 이 미라를 만드는 과정은 아주 복잡했습니다. 일단 제사장만 미라를 만들 수 있는 권한이 있었고요, 만드는 과정도 2개월이 넘게 걸렸어요. 

미라를 만드는 과정

제사장들은 소금, 향료, 린넨을 준비해놓고 시신이 사원으로 오면, 그 시신을 사원 안의 성스러운 장소로 옮깁니다. 그리고 시신을 포도주와 향료로 씻고 간, 위, 허파, 창자는 특별한 향료를 바릅니다. 여기서 심장은 아주 특별하게 다뤄집니다. 심장은 꺼내어 씻은 후에 붕대로 감싸 다시 가슴에 넣어요. 왜냐하면 죽은 사람이 죽음 이후의 세상에 도착하면 특별한 저울에 심장의 무게 달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심장이 깃털과 같이 가벼우면 그는 새로운 삶을 살게 될 것이고, 죄로 가득 차 심장이 무거우면 영원히 죽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 심장을 다시 넣고 나면 제사장들은 소금과 더 많은 향료를 파라오의 시신에 바르고 40일간 그대로 둡니다. 이집트 사람들은 이 가간동안 그의 죽음을 슬퍼하죠. 40일이 지나면 시신과 내장을 다시 꺼내서 같은 과정을 반복한답니다. 그리고 간, 위, 허파, 창자는 카노푸스 단지에 넣습니다. 각 단지의 위쪽에는 신의 얼굴이 그려져 있는데요, 그 신들이 지켜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이렇게 하고 나면 마침내 리넨 붕대로 시신을 감싼 뒤, 붕대 사이사이에 값비싼 보석 등을 끼워 넣었답니다. 또, 그 미라가 누구인지 알아보기 쉽게 마스크를 씌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특별한 의식을 거행하고 관에 넣습니다.

 

사실 이렇게 미라를 만드는 과정은 복잡하고 오래 걸리는 데다, 제사장만이 거행할 수 있어서 왕족이나 귀족이 죽었을 때만 이런 의식들을 진행했었습니다. 왕이 죽었을 때는 이렇게 만들어진 미라를 3개에 관에 넣게 되는데요, 첫 번째 관은 황금관으로 시신의 윤각이 드러나는 관이고 두 번째 관은 보호를 위한 나무관이었습니다. 이렇게 나무관까지 넣고 거대한 장례식 행렬에 따라 피라미드로 옮겨진 시신은 미라를 두는 방에 있는 마지막 세 번째 석관에 넣게 됩니다. 그 방에는 그 시신이 살아 있을 때 사용했던 여러 가지 물품들을 채워놓고, 또 음식들도 넣습니다. 그리고 내세로 항해할 수 있는 진짜 크기의 배도 피라미드 옆에 묻어 두었습니다.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이렇게 이집트에 묻힌 왕족과 귀족들의 무덤에는 값진 물건이 가득했고 그 사실을 알았던 도굴꾼들에게는 언제나 표적이 되었죠. 그래서 이집트의 묘는 사막의 땅 방에서 석실묘, 석실묘에서 피라미드로 그 형태가 발전해 갔어요. 피라미드는 파라오와 그의 보물들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었습니다. 또 파라오는 파라오가 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가 죽은 뒤 피라미드의 옆면 계단을 이용해 하늘로 올라간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늘로 올라간 파라오는 다른 신들과 함께 지낼 거라고 말이죠. 

 

쿠프 왕은 자신이 죽기 전에 피라미드를 지었습니다. 그 어떤 피라미드보다 크게 지었답니다. 오늘날 이집트의 수도인 카이로 근처 기자라는 곳에 아직까지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집트의 어떤 피라미드보다도 가장 크기가 컸기 때문에 대 피라미드라고 부르는데요, 이 대 피라미드는 4천여 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었어요. 이집트 사람들은 오늘날과 같이 장비도 없을 때에 3톤에 달하는 돌덩이를 가지고 이러한 피라미드를 건축했는데요, 때문에 수천 명의 사람들이 동원되었습니다. 쿠푸의 피라미드에는 미로와 텅 빈 방 등도 존재했는데요, 이것은 보물을 훔쳐가려는 도둑들이 미로의 방 속에 빠지도록 만든 함정이랍니다. 피라미드는 거대한 돌 마개로 막았고 일꾼들은 작은 피난 통로로 밖으로 나왔어요. 대피라미드에는 사상 속의 동물인 스핑크스가 그것을 지키고 있습니다. 머리는 사람이고 몸은 사자의 형상을 하고 있지요. 이것은 석회암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쉽게 잘라지고 잘 부서지는데, 다행히도 사막의 모래에 뒤덮여 있어서 오늘날까지 보존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도굴꾼들은 쿠푸의 무덤을 찾았습니다. 고고학자들이 쿠푸의 무덤을 찾아냈을 때는 쿠푸와 그의 보물은 영원히 사라진 뒤였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