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 강 주변으로 일어난 이집트 문명은 세계 4대 문명 중 하나로, 그 화려함을 자랑합니다. 비교적 풍요로웠던 지역이었던 이집트는 사후 사계에서도 같은 세상이 펼쳐질 것을 믿고 미라를 만들기도 하고 거대한 왕의 무덤 피라미드도 건축했어요. 이번 시간에는 이집트 문명에 대해서 알아보아요.
나일강
이집트를 가로지르는 나일강은 1년이면 두 차례 강물이 범람했고, 그러고 나면 강 속에 흙이 밖으로 흘러넘처 주변 땅을 비옥하게 만들었습니다. 매 해 일정한 시기에 강이 범람했기 때문에 지혜로운 이집트인들은 그 시기를 잘 활용할 줄 알았죠. 또 지역의 특성상 바다와 거대한 사막으로 둘러싸여 있어 1000년 이상 평화를 유지할 수 있었던 곳이기도 했습니다.
고대 이집트 인들은 나일강을 신처럼 숭배하기도 했어요, 그도 그럴것이 그 비옥한 땅은 그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먹거리 걱정을 덜어 주었거든요. (비옥한 땅이란, 씨앗이 자라기에 좋은 영양분이 많은 땅을 말해요.)
미라
이렇게 평화롭고 풍요로운 땅에 살고 있는 이집트 사람들은 죽음 이후의 삶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것도 그들이 지금 살고 있는 그대로의 삶이 아주 축복된 삶이라고 믿었죠. 죽고 나면 저울에 심장을 달아서 깃털보다 가벼우면 사후의 삶을 살고, 죄를 많이 지어 심장이 깃털보다 무거우면 지옥으로 간다고 믿었죠. 그래서 그들은 그 사후의 삶을 위하여 미라를 만들었답니다. 그들은 5개의 장기를 카노푸스 단지에 넣고 시신의 나머지 장기는 모두 꺼내고 시신을 깨끗하게 닦고 부패하지 않도록 여러 향신료를 사용했습니다.
그들이 사용한 관에는 그가 누구인지 알아볼 수 있도록 죽은 사람의 얼굴을 가면처럼 만들고 그의 이야기를 긴 편지로 써서 넣기도 했어요. 그리고 이후의 삶에 꼭 필요할 물건들도 잊지 않았죠. 그러곤 죽은 사람이 사후의 세계에서 잘 살기를 빌었겠죠.
파라오
고대 이집트는 두 지역, 즉 나일강 상류에 위치한 상 이집트와, 하류의 삼각주 부근에 위치한 하 이집트로 나누어져 있었어요. 이 두 지역은 기원전 31세기 나르메르라는 왕에 의해서 통일되었죠. 역사상 최초의 거대한 통일왕국을 건설했다고 볼 수 있어요. "나르메르의 팔레트"라 불리는 석판은 그의 업적을 기록한 석판으로 유명합니다.
이 석판은 나르메르 왕이 하이집트 왕을 정복한 과정을 상세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석판의 상단에는 그들의 신이었던 황소 암수가, 가운데에는 나르메르의 이름이 동일하게 세계 져 있습니다. 왼쪽 그림의 나르메르는 하이집트의 왕을 제압한 모습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보고 있다는 호루스의 매도 오른쪽 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매의 발아래는 하이집트를 상징하는 파피루스가 있습니다. 사실 그 거대한 대륙을 한 사람의 통치자가 통일했다는 것은 위대한 업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집트의 왕을 파라오라고 부릅니다. 그들은 거대한 무덤 피라미드를 지어 자신들의 시신을 보존하려고 했습니다. 사실 피라미드는 그들에게 무덤이라기보단 사후세계로 가기 전, 영혼이 임시로 거처하는 곳으로 여겨졌을 것 같아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무덤은 종종 도굴꾼들의 표적이 되고 말았답니다.
상형문자
이 지혜로운 민족은 나르메르의 팔레트에도 볼 수 있듯이 그림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탁월했습니다. 그들은 상형문자를 사용했어요.
사실 수메르인들의 문명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인류에게 최초의 문자라고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그들의 문자를 해독해 낼 수 없었는데요, 1799년 나폴레옹의 이집트 원정군 장교인 피에르 부샤르가 로제타석을 발견하면서 그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하죠.
로제타석은 약 760kg 정도 되는 커다란 화강섬록암으로 핑크빛이 도는 어두운 회색입니다. 중요한 것은 여기 새겨진 문자들인데요, 같은 내용을 여러 가지 문자로 표기해 놓아 고대 이집트의 상형문자를 해독하는데 큰 키가 되었습니다.
유물들
돌에 문자를 새겨 넣는 것은 기록을 보관하는 데는 아주 좋은 방법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지금까지도 고대 이집트의 생활을 들여다볼 수 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이런 방신은 편리하진 않았습니다. 이집트 사람들은 그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 갈대들을 얇게 펴서 종이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어요. 그것이 바로 인류 최초의 종이 파피루스입니다. 파피루스는 둘둘 말아 여러 장을 가지고 다닐 수 있었으니 돌이랑은 비교가 안되었죠. 알렉산더가 이집트를 정복하고 그의 이름을 딴 알렉산드리아라는 도시를 건설하고 커다란 규모의 도서관을 건축하는데요, 그곳에는 이 파피루스로 만든 책이 자그마치 70만 권이 소장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이 곳에서 자란 클레오파트라도 예쁜 얼굴뿐 아니라 상당한 학식으로도 유명하답니다.
오늘은 나일강 주변으로 발달한 이집트 문명을 살펴보았습니다. 이것이 기원전 3000년 이전의 일이라 믿어지지 않을 만큼, 고대 이집트인들의 지혜가 놀랍습니다.
https://youtu.be/x3Sr7lutW1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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