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03] 일본의 항구를 연 미국 - 매튜 페리 제독

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섬나라 일본은 대를 이어받은 쇼군의 통치를 받았습니다. 도쿠가와 가문의 쇼군들은 2백 년간 일본을 통치했는데요, 그들은 선교사들이 일본 사람들을 기독교인으로 만들고 군대가 쳐들어와 일본을 빼앗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선교사들조차 일본에 들어오지 못하게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본인들도 해외로 나가는 것이 금지되었답니다. 하지만 오직 하나, 서양의 책들은 일본 땅에 들어가는 것이 허용되었죠. 

 

흑선을 이끌고 일본의 에도만으로 들어온 미국

일본의 문을 두두린 미국 - 매튜 페리 제독

서양의 사상서나 여러 기계들에 대한 책들을 읽게 된 일본 사람들은 이미 마음의 문이 조금씩 열리고 있었는지도 모르죠. 1853년 미국의 매튜 페리 제독은 무기를 잔뜩 실은 군함 네 척을 이끌고 일본의 에도만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는 밀라드 필모어 대통령의 편지를 가지고 왔습니다. 그 편지에는 일본의 항구를 열어 무역을 하자는 내용이었죠. 서양 사람들은 일본의 도자기, 비단, 그리고 석탄을 사기 원했습니다. 증기기관이 발명되어 더 많은 양의 석탄이 필요했는데, 일본에는 땅을 파지 않고도 얻을 수 있는 석탄이 수두룩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답니다. 

 

매튜 페리 제독 

 

결국 페리 제독이 1854년 다시 일본에 왔을 때, 일본은 항구를 열었고 곧이어 프랑스와 스페인 등 몇몇 유럽 국가와 통상 조약을 맺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