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자한기르 황제 때에 영국은 인도 해안 여러 곳에 교역소를 세우고 영국 상인들이 드나들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자한기르는 그것을 허락했고 그렇게 동인도 회사가 세워졌죠. 영국은 점차 더 많은 곳에 교역소를 짓기 시작했고 그러한 곳들은 어김없이 영국의 모습과 닮아가기 시작했어요. 인도 사람들은 점점 불안해졌고 영국인들을 인도에서 몰아내야겠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캘커타 지역을 영국군에게 빼앗겨 버리고 말았어요. 캘커타는 영국 상인들이 지배하게 된 것이죠.
영국의 동인도 회사
동인도 회사가 인도에서 위세를 떨치고 있을 무렵, 바하두르 샤2세가 태어났습니다. 영국인들은 인도를 자기네 나라인 양, 사법권을 행사하고 간섭하고, 세금을 가로채기도 했어요. 이러한 영국의 지배에 영국인들은 분노했습니다. 영국인들은 인도 사람들을 '돼지'라 부르며 함부로 대했고, 철도를 건설한다는 명분으로 그들의 사원을 부수기도 했습니다.
동인도 회사는 인도를 지배하기 위해 거대한 군대를 가지고 있었는데 우두머리는 모두 영국인이었지만 병사들은 인도 원주민들도 섞여 있었어요. 그들은 동인도 회사 소속으로 일부는 힌두 교도들이었고 일부는 이슬람교도들이었답니다. 이러한 인도 원주민 병사들을 '세포이'라고 부릅니다.
소총 - 리엔필드 때문에 일어난 세포이 항쟁
동인도 회사가 새롭게 지급한 소총 리엔필드는 최신식 소총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신식 소총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총은 화약을 넣은 다음 총알을 넣는 방식이라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이 새로운 소총 리엔필드는 화약과 총알을 하나로 만든 카트리지를 넣으면 되는 간편한 형식이었죠. 하지만 카트리지가 물에 젖지 않도록 기름을 먹인 종이를 싼 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소총에 카트리지를 장전하려면 먼저 기름종이를 입으로 물어뜯어야 하는데, 힌두 교도 세포이들은 그 기름종이가 암소의 기름일지도 모른다고 의심했어요. 그들에게 암소는 신성한 동물이었기 때문에 이 문제는 심각했습니다. 또한, 이슬람교도들은 카트리지에 사용된 것이 돼지기름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죠. 그들에게 돼지는 불결한 동물이었기 때문에 절대로 먹지 않았답니다.
세포이들은 동물의 기름을 먹인 카트리지를 들이댄 것을 그들의 신앙에 대한 도전이라 생각했죠. 그들은 전 지역에서 들고일어났습니다. 세포이들은 델리를 장악하는 것을 시작으로 항쟁을 이어 나갔습니다. 이 소식은 영국에 전해졌고 빅토리아 여왕은 인도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영국 군대를 보냈어요. 세포이들은 죽을 각오를 다해 싸웠지만 결국 영국 군인을 이길 수 없었습니다.
빅토리아 여왕은 동인도 회사의 인도 지배권을 빼앗고, 인도에 총독을 세워 여왕고 영국 의회가 직접 영국을 통치하기로 했습니다. 인도는 더 이상 인도인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인도는 영국의 일부가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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