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의 카불 국제공항 인근의 자살 폭탄 테러를 일으켜 수많은 사상자와 부상자를 냈는데요, 그 안에는 미군이 포함되어 미국 대통령 바이든은 보복을 경고했었습니다. 그리고 실제 27일 외신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는 아프가니스탄 동부 낭가하르 지역에 드론 공격을 가했는데 대상은 IS-K의 기획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은 이번 공격으로 1명을 살해했고 민간인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습에는 하늘의 사신, 하늘의 암살자로 불리는 MQ-9 리퍼가 동원되었는데요, 미국 본토에서 조종하여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020년 바그다드에서도 ...
미국의 군사용 드론 MQ-9 리퍼는 2020년 1월에도 바그다드 상공에서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수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사살했던 이력이 있습니다. 2019년의 마지막 날,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에서 친이란 사이파 민병대와 반정부 시위대가 미국 대사관을 습격했고 미 대사관 건물을 불태우고 담장을 넘어 건물 내로 침입하게도 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당시 대통령이었던 트럼프는 MQ-9 리퍼를 이용하여 사령관을 사살했던 것입니다.
솔레이마니의 동선 정보가 인공위성을 통해 미국에 실시간 전달되고, 이를 기반으로 드론을 원격 조종하여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하는데요, MQ-9 리퍼드론은 흔적도 없이 핵심 인물을 제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MQ-9 리퍼드론
MQ-9 리퍼는 위성 통신을 통해 원격 조정되는 드론입니다. 인공위성을 통해 움직이기 때문에 조종하는 사람이 지구 반대편에 있어도 조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목표물을 정확히 인지해 공격함으로써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습니다. MQ-9 리퍼는 앞부분에 위치한 인공위성용 광학 카메라로 목표물을 인식하고, 야간 투시도 가능해 시간이나 날씨에 관계없이 작정 수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최첨단 표적 장치로 원하는 목표물을 핀셋식으로 타격한다고 하니, 무시무시한 무기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MQ-9 리퍼는 1.7톤 규모의 무기를 기체에 탑재할 수 있고, 공대공 미사일로 전투기처럼 공중전을 벌일 수도 있습니다. 리퍼는 이전에도 미국, 프랑스, 영국군 등이 대테러작전을 시행할 때 자주 등장하곤 했으니 전쟁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군사용 드론의 시초
군사용 드론은 크로아티아 출신 전기공학자 니콜라 테슬라에 의해서 시작되었습니다. 100년 전 테슬라는 무선통신을 이용해 원격 조종이 가능한 무인 비행기로 공중전에서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군사용 드론을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니콜라 테슬라는 '케터링 버그'를 만들고 그것은 최초로 만들어진 공격용 드론이었죠. 폭탄을 실은 자폭용 무인기였습니다. 하지만 당시 1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실제로 사용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은 무인기가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최초로 대량 생산된 무인기는 라디오 플레인이었고 폭탄 자체에 날개를 단 독일 두들버그 등이 개발되었습니다. 그리고 냉전 시대에도 정찰용으로 활용되었답니다.
이렇게 진화한 무인기는 MQ-1 프레데터가 등장하면서 드디어 위성기술과 합쳐지며 원거리 제어가 가능해집니다. MQ-1 프레데터는 점점 더 발전하여 오늘날 사용되고 있는 MQ-9 리퍼까지 이르게 됩니다. MQ-1 프레데터는 처음부터 정찰용으로 개발되었고, 이후 헬파이어 미사일을 탑재한 공격용으로 개조되면서 오사마 빈라덴 암살 작전에도 투입되었습니다.
안티 드론
드론을 활용한 군사 공격, 정찰 등이 본격화되면서 이를 방어하기 위한 안티 드론 기술 개발도 활발한데요, 미국 국방부는 안티드론 개발에 어마어마한 비용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는 대드론 방어체계라 불리는 기술로 적 무인기를 교란하고 무력화시키는 시스템을 의미합니다.
또한, 조종사 운동신경세포를 드론에 연결시켜 생각만으로 드론을 원격 조종하는 기술도 이미 개발되고 있습니다. 신경의 미세한 움직임으로 드론을 조종하는 것이 이 기술의 목표입니다. 이러한 군사용 드론 시장은 계속해서 더 커지고, 더 발전하고, 더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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