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원주민이 살고 있는 땅에서 살기 위해서는 땅값을 지불하고 계약서를 써서 증명해야 했어요. 하지만 원주민에겐 선택의 자유가 없기도 했고 헐값을 치르고 원주민의 땅을 가져가기도 했습니다. 미국인들은 아직 개발이 되지 않은 서부로 이주하는 것을 꺼려했습니다. 그렇게 점점 살 곳이 부족하자 미국은 인디언들을 강제로 이주시킬 방법을 법으로 만들게 됩니다.
인디언 강제 이주법
점점 땅이 부족해지고 땅을 팔지 않으려는 부족이 늘어나자 앤드류 잭슨 대통령은 ‘인디언 강제 이주 법’이라는 법률을 채택했습니다. 이 법은 원주민의 뜻과는 관계없이, 돈을 지불하지 않아도 그들의 땅을 빼앗을 수 있는 사실상, 나쁜 법이었어요. 공정하지 못한 법이었죠. 당시 많은 원주민들은 미국의 문화를 받아들이고 선교사들이 세운 학교에 다니고 있기도 했습니다. 또 원주민과 백인이 결혼을 해서 가정을 이루며 살기도 했죠. 그들은 영어식 이름으로 개명을 하기도 미국이들과 어울려 살고 있었는데요, 갑자기 시행된 인디언 강제 이주법은 그들에게는 너무나 가혹했습니다. 체념한 부족들은 떠났고, 버티던 부족들은 미국 군대가 억지로 끌고 갔습니다. 그들은 서부로 이동했고 많은 사람들이 이동 중에 목숨을 잃었어요.
그중 체로키족과 세미놀족은 거세가 저항했습니다. 그들은 무장을 하고 미국 군대와 맞섰죠. 미국이 세미놀족을 플로리다에서 완전히 쫓아내기까지는 7년이 걸렸습니다. 이 전쟁을 제2차 세미놀 전쟁이라 부릅니다.
체로키족은 소송이라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권리를 법 앞에서 주장했어요. 하지만 그들이 살고 있던 조지아 주의 총독은 법의 판결이 나오기도 전에 그들이 살고 있는 땅을 미국인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병사들을 동원에 그들을 수용소로 끌고 갔고, 어쩔 수 없이 체로키족은 서부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집과 재산 등 모든 것은 그대로 둔 채로 말이에요. 그들은 오클라호마 주로 떠났는데 무려 1,300km를 걸어가야 했습니다. 1년을 꼬박 걸어서 도착할 수 있었어요. 가뭄과 전염병, 추위와 싸워야 했기 때문에 수많은 희생자도 발생했어요. 그들이 간 그 험난한 여정을 ‘눈물의 길’이라 부릅니다.
냇 터너의 반란
남부의 여러 주에서는 여전히 흑인 노예들이 혹사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늘 배가 고팠고 많은 시간을 노동에 시달려야 했어요. 또 매질도 심하게 당하기도 하고 하루아침에 가족에 팔려가 다시는 볼 수 없기도 했습니다.
흑인 노예들은 주일 저녁이면 자기들만의 예배를 드렸습니다. 흑인 목사 중 냇 터너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소명은 노예를 해방시키는 일이었어요. 터너는 군대를 만들려 했습니다. 마음이 맞는 노예들은 숨어서 만났고 처음으로, 터너의 주인집으로 가서 그 식구들을 모두 죽였습니다. 그리고 그 옆집으로, 그 옆집으로 이동하면서 농장 주인들을 죽였습니다. 일곱 명으로 시작된 이 반란에 다른 노예들이 동참하면서 더 많은 노예들 무리가 농장 주인들을 죽였습니다. 공포에 질린 백인들은 미국 군대를 부르기 위해 달아났고 승리에 도취된 노예 무리들은 기뻐하며 술을 마셨습니다. 곧 무장한 농장 주인들이 몰려와 총격전이 벌어지자 터너와 부하들을 도망가야 했죠. 다음 날 터너의 부하들을 두려움에 뿔뿔이 흩어져 버려서 터너는 군대를 만들 수 없었어요.
터너는 숲에 숨어 있다가 사냥꾼에게 잡혀 마을로 끌려갔습니다. 그는 재판을 받고 교수대에서 처형되었습니다. 터너의 이러한 반란은 노예들의 삶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어요. 노예들은 3명 이상 한 자리에 모일 수 없게 되었고, 흑인 목사의 설교는 금지되었으며, 노예는 글을 배울 수 없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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