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자유의 물결이 번져가고 있을 때, 영국에서는 또 다른 혁명이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산업 시스템 전반이 완전이 바뀌는 전환점이 되었는데요, 이것을 산업혁명이라 부릅니다. 이러한 혁명으로 갑자기 부자가 된 사람도 있었고,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도 생겨나게 되었어요.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여자들과 어린아이들이 공장으로
기계가 발달하며 영국에는 공장들이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 증기 기관 때문에 천을 짜는 기계들은 쉬지도 않고 돌아갔죠. 예전의 영주들은 이제 공장에 기계를 들여놓고 사람들을 고용해서 옷감을 짜고 돈을 벌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기계는 쉬지도 않고 옷감을 지어되니 빠르신 시간에 많은 양의 옷감을 생산할 수 있었어요. 땅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은 공장을 지었죠. 공장에서 만들어진 옷감은 손으로 만든 옷감보다 튼튼했고 가격도 더 저렴했죠. 더 이상 손으로 만든 옷감을 만들어서는 돈을 벌 수 없게 되자, 그 일을 하던 사람들은 공장에 취직을 해야 했습니다. 이전까지 일은 가정에서 했었는데, 직장을 나가는 새로운 형태가 생겨난 것이죠. 점점 사람들은 집이 아닌 직장이란 곳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정에서 공장으로 장소만 변경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가정에서는 옷감을 짓는 과정의 모든 일을 해야했지만 공장에서는 옷감을 짓는 과정 중 한 부분의 업무만 맡으면 되었죠. 이것을 분업이라고 합니다. 가정에서는 완성품을 판매하는 만큼 돈을 벌었다면 공장에서는 일을 한 시간만큼의 돈을 벌게 되었죠. 그래서 공장 주인들은 감독을 세워 공작의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는지 감시하게 했습니다.
공장 주인들은 여자나 아이라도 공장에서 일할 수 있다고 생각했죠. 여자나 아이들에게는 더 적은 급료를 줄 수도 있었어요. 아이들은 하루종일 공장에서 일해야 했고, 서로 잡담을 하거나 조금 쉴 수도 없었습니다. 옷감을 짜는 공장에는 먼지가 많이 낳는데 아이들은 그 먼지를 모두 마셔야 했어요. 수많은 아이들이 폐에 병을 얻어 죽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위험을 알게 된 어른들은 공장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법을 만들려 했죠. 그러나 공장 주인들은 반대했습니다. 공장 법에는 “여덟 살이 안된 어린아이는 공장에서 일을 할 수 없다.”는 내용과 “어린아이들에게 12시간 이상 노동을 시킬 수 없다.” 는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기계를 때려 부순 러다이트 운동
공장의 주인들은 여자와 아이들에게 값싼 급료를 지급해 수익을 늘렸고, 성인 남자들은 공장에서도 내쫓기고 말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는 수 없이 더 싼 급료를 받기도했고, 여자와 아이들이 벌어오는 돈으로 매우 가난하게 살기도 했습니다. 기계 때문에 먹고살기가 어려워졌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고장을 습격해 기계를 때려 부수기 시작했어요. 기계만 없어지면 예전처럼 가정에서 옷감을 짓고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았죠.
더 많은 사람들이 기계를 부수는 일에 동참하게 되었고, 저항군이 조직되었습니다. 그들의 지도자는 레드 러드 장군이었는데, 영국의 모든 지역에서 수많은 노동자들은 러드 장군의 군대에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러다이트’라고 불렀습니다. 러다이트는 공장의 기계를 부수고 공장 건물도 허물었죠. 오랜 시간 살아왔던 익숙해진 삶의 방식을 한 번에 모두 바꾼다는 것은 늘 이러한 저항에 부딪치게 됩니다. 게다가 공장의 주인만 부자가 되고 나머지는 모두 배를 곯아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들은 분노할 수밖에 없었어요. 공장 주인이 주는 대로 받아야 했고, 공장 주인이 시키는 시간만큼 일을 해야 했으며 식사 시간도 충분히 주지 않았어요. 쉬는 날도 없이 일해야 했던 노동자들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영국 정부는 공장주의 편을 들었어요. 기계를 부수는 자들을 처벌하겠다는 법률을 만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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