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황제에 자리에 오른 예카테리나는 왕의 권력은 신이 주신 것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프랑스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지켜보고 있었죠. 그녀는 러시아 황제의 자리에 오를 수 없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니 그녀가 그렇게 믿는 것도 이상하지 않았죠.
왕위 계승자와 결혼하는 예카테리나
예카테리나는 독일 소왕국의 군주인 아버지와 스웨덴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러니 러시아 사람도 아니었죠. 그런데 어머니의 사촌 오빠가 러시아의 표토르 대제의 딸과 혼인을 했고, 울리히라는 아들이 태어났습니다. 표토르 대제가 죽고 딸인 옐리제베타가 왕위에 올랐고 자녀가 자식이 없었던 그녀는 울리히를 왕위 계승자로 지목하게 됩니다. 그리고 예카테리나는 울리히와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울리히는 꼭 미친 사람 같았죠. 예의라고는 모르는 사람처럼 조용해야 하는 곳에서 떠들어 됐고, 갑자기 미친듯이 웃어대기도 했어요. 하인들에게도 함부로 대하기 일수였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울리히가 왕위를 계승할 수 있을지 모두들 의심을 품기 시작했어요. 옐리자베타 여제도 그랬죠. 그래서 예카테리나가 아들을 낳자마자 데려다가 자신의 손에서 키웠습니다. 예카테리나는 외로웠어요. 그녀는 그 시간을 공부에 몰두합니다. 역사책은 물론, 군사 작전에 관한 책, 로마 황제의 삶을 다룬 책들, 통치 기술에 대한 책들을 읽었어요. 옐리자베타 여제도 나이를 먹어 숨을 거두었고 울리히가 러시아의 황제 표트르 3세가 되었습니다.
남편을 제치고 황제가 된 예카테리나
황제의 자리에 오른 표트르 3세는 모든 것을 프로이센처럼 하고 싶어했습니다. 먼저 그의 군대부터 말이죠. 하지만 오랫동안 프로이센과 전쟁을 치렀던 러시아 군인들은 그들을 증오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표트르는 아랑곳하지 않고 군복을 프로이센과 비슷하게 바꾸었어요. 행군과 전투도 프로이센 군대를 모방했죠. 병사들은 격분했어요. 사람들은 점점 표트르보다는 현명한 그의 아내 예카테리나가 황제의 자리에 더욱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표트르가 러시아 정교회를 공격해 교회가 소유한 영토는 물론 돈이 될만한 모든 것을 약탈해 오라는 명령을 하자 러시아 군대는 반란을 일으키기 일보직전에 서게 됩니다. 마침내, 병사들은 울리히를 포위하고 예카테리나를 황제의 자리에 올립니다. 러시아 정교회도 표토르 3세의 악행에 치를 떨고 있었기 때문에 그 일에 동의했어요. 그녀는 프로이센에 가서 살게 해 달라는 남편 울리히의 요청을 묵살하고 어느 궁전에 가두었답니다. 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황제는 그곳에서 살해되었어요. 예카테리나는 예를 갖추어 그의 장례를 치렀습니다. 하지만 그의 죽음은 많은 의문을 남겼죠.
예카테리나는 러시아 사람들의 기대만큼이나 훌륭하게 나라를 다스렸어요. 그녀는 알래스카를 정복하고 오스만 투르크와 몽골로부터 땅을 빼앗았으며, 폴란드의 동부를 점령하는 등 러시아의 영토를 확장했어요. 또한 러시아 최초의 대학을 만들었고 병원과 학교를 지었습니다. 여자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는 것일 잊지 않았죠. 그녀의 수많은 업적으로 러시아는 발전할 수 있었고 때문에, 그녀를 ‘예카테리나 대제’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프랑스와는 아직 다른 평등을 적용하고 있었습니다. 예카테리나는 자신의 뜻대로 법을 만들었고 자기의 권력에 위협이 되는 사람들은 제거했습니다. 그녀는 자유와 평등을 갈망하는 ‘프랑스 병’이 러시아에 퍼지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세계사 > [세계사] 근대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계역사 이야기] 근대 31 콧대 높은 건륭제와 중국에 아편을 판 영국 (0) | 2022.03.31 |
---|---|
[세계역사 이야기] 근대 30 증기 기관의 발명, 휘트니의 조면기 (0) | 2022.03.31 |
[세계역사 이야기] 근대 28 프랑스 혁명 (0) | 2022.03.25 |
[세계역사 이야기] 근대 27 제임스 쿡, 뉴질랜드에서 오스트레일리아로 (0) | 2022.03.25 |
[세계역사 이야기] 근대 25 아메리카 독립 전쟁 (0) | 2022.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