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왕이며 스코틀랜드의 왕이었던 제임스 1세가 죽고 그의 아들 찰스가 1세가 왕위를 물려받았습니다. 찰스는 영국을 가톨릭 국가로 만들고 싶어 했어요. 그리고 강력한 왕권을 유지하고자 의회를 해산시키기도 합니다. 이 비운의 황제의 이야기는 그의 결혼부터 시작됩니다.
의회를 해산시킨 찰스
사실 찰스 1세가 프랑스의 공주 앙리에타 마리아와 결혼하는 것 자체가 대다수의 영국인들을 화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청교도들은 그녀가 가톨릭교 신자라는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찰스는 대관식을 순조롭지 못한 대관식을 치루어야 했습니다. 대관식이 끝나고 모인 첫 회의부터 찰스는 위회에 부딪쳤습니다. 자신이 요구하는 돈을 의회가 줄 수 없다고 하자, 찰스는 의회를 11년 동안 해산시키고, 자기 마음대로 나라를 다스렸습니다. 그는 청교도 신앙에 불리한 법을 수없이 많이 선포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청교도 신앙을 지키기 위해 북아메리카로 떠나기도 했어요.
찰스는 돈이 떨어져 가자 다시 의회를 소집했습니다. 그리고 돈을 달라고 요구했죠. 당연히 의회는 허락하지 않았고 찰스는 다시 의회를 해산시키려 했지만 의원들은 장기 의회를 열어 흩어지지 않았습니다. 장기 의회는 국왕의 권력을 분산시키려 법을 만들려했지만 그들 안에서도 싸움이 일기 시작했어요. 의원들 안에서도 청교도와 그렇지 않은 의원들이 나누어져, 결국 종교를 가지고 싸우게 되었던 것입니다. 찰스는 청교도 의원들의 잘못이라 생각하고 그들을 잡으려고 군사들을 이끌고 의회를 쳐들어갔지만 그들은 이미 도망쳐서 잡을 수 없었어요. 하지만 찰스가 영국 군대로 영국 국민을 해치려 했다는 소문이 알려지자 더 많은 적들이 생겨났습니다. 사방에서 반란이 일어났죠. 찰스는 재빨리 런던을 빠져나갔고 런던은 청교도들이 장악하게 되었습니다.
곧 영국은 찰스를 지지하는 왕당파와 의회를 지지하는 의회파로 나뉘어졌습니다. 그들은 약 6년간 싸움을 이어나갔습니다. 영국의 정규군은 왕당파의 군대가 되었고 의회파는 크롬웰이 지도하는 군대를 만들었습니다. 싸움에서 찰스와 왕당파 군대는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의회파는 찰스를 감옥에 넣었습니다.
결국 찰스는 국가 반란죄로 단두대에서 처형되고 말았습니다.
올리버 크롬웰
찰스가 처형 당한 영국은 공화국이 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공화국은 국민이 뽑은 대표자들에 의해서 다스려지는 것을 말해요. 하지만 찰스가 죽은 지 4년이 지나도록 국민이 뽑은 의원들로 의회가 구성되는 일은 미뤄지도 있었습니다. 크롬웰은 자신이 지도하는 신형군을 이끌고 의회로 쳐들어가 의회를 해산시켜 버렸습니다. 의회를 무력으로 해산한 크롬웰은 139명의 의원을 선발해서 새로운 의회를 구성했습니다. 이 의회는 크롬웰이 지명한 의원들로 채워졌기 때문에 '지명 의회'라고도 불립니다.
크롬웰은 이러한 영국을 공화국이라 불렀지만, 사실 국민이 봅은 의원이 아닌 자신이 지명한 의원들로 채워진 영국을 공화국이라 보긴 어렵죠. 지명 의회는 새로운 법을 통과시켰는데 그 법은 의회의 모든 권한을 크롬웰에게 넘긴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실상 크롬웰이 새로운 국왕이 된 것이었죠. 그에겐 단지 왕이라는 칭호가 없었을 뿐 국왕과 다름이 없었습니다. 그에게는 '호국경'이란 칭호가 주어졌는데 이는 '영국의 수호자'라는 뜻입니다. 크롬웰은 실로 막강한 권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크롬웰은 영국 왕실의 상징물들을 없애고 가톨릭 교회의 건물들을 허물게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믿는 청교도 신앙을 나라의 법으로 삼았어요. 카드놀이며 연극 공연 등은 금지되었고 노래는 찬송가만 불러야 했습니다. 그는 점점 국민들의 인기를 잃기 시작했어요. 크롬웰은 병들었고 곧 죽게 되었고 요란하고 우스꽝스러운 장례식이 치러졌습니다.
이때 오래전에 해산되었던 장기 의원들이 모여 찰스의 아들 찰스 2세를 불러드렸고, 국왕이 오는 동안 왕의 권력을 제한하는 법을 만들었습니다. 찰스2세는 왕위에 올랐고 영국은 다시 왕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왕정 복고 시대를 연 찰스2세의 불운, 흑사병과 런던 대화재
찰스 2세가 왕이 되자 극장은 다시 문을 열었고, 찬송과 외에 다른 음악들도 들을 수 있게 되었죠. 찰스 2세가 다스린 때를 '왕정복고'라고 부릅니다. 전통적인 군주제로 돌아갔다는 의미랍니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 엄청난 재앙이 닥쳤습니다. 런던에서 흑사병이 시작된 것이죠. 이전에도 흑사병으로 죽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런던의 환경은 비좁고 더러워 전염병이 번지가 딱 좋았어요. 흑사병이 퍼지기 시작하자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갔고, 일부 시민들은 피난을 가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1년간 흑사병이 휘몰아치고 간 자리는 황량하게 변했습니다. 런던이 제자리로 돌아가기 까지시는 시간이 걸렸죠.
그런데 흑사병이 끝난지 1년도 채 되지 않았을 때 영국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화재는 대부분 목조 건물로 지어진 영국 전역에 퍼지기 시작해 온 도시를 태우기 시작했어요. 불은 닷새 동안 계속되었고 런던 시의 대부분이 불타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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