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의 일본 사람들은 불교 신자였습니다. 그러한 일본에 예수회라 불리는 선교사들이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의 다이묘들은 기독교를 받아들였고 시간이 갈수록 더 많은 선교사들이 일본으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쇼군이었던 이에야스는 선교사들을 경계했어요. 상선들이 먼저 들어오고, 선교사들이 들어오고, 그 다음에는 군대가 들어올 수도 있는 상황이었으니까요. 이에야스는 기독교를 금지시키고 모든 외국인 선교사들을 추방했습니다.
쇼군이 된 도쿠가와막부의 쇼군 이에미쓰
이에야스가 죽고 그의 아들 히데타다가 도쿠가와 막부의 쇼군이 되었어요. 그 역시 기독교를 금지했습니다. 그 무렵 유럽에서는 30년 전쟁이 일났어요. 히데타다는 일본에서 나가지 않는 가톨릭 신부들을 감옥에 넣기도 했어요. 히데타다는 아들 이에미쓰와 함께 나랏일을 보기 시작했어요. 그들은 유럽에서 벌어지고 있는 30년 전쟁이 종교에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고, 일본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더욱더 기독교를 금지시켰고 남부 나가사키에서는 수많은 기독교 신자들을 처형시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기독교는 계속 번저나가기만 했어요. 이러한 상황을 막기 위해 이에미쓰는 일본의 대문을 닫아 버리고 결심하게 됩니다.
반란을 일으킨 일본의 기독교도들 - 시마바라 봉기
일본의 모든 항구에서는 배가 들어올 수도 나갈 수도 없게 된 것이죠. 이 법을 어길 때에는 죽음을 각오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강압적인 법은 늘 그렇듯 반란을 일으키게 됩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처형되었던 나가사키 근처의 기독교도들인 '시마바라 봉기'를 일으킵니다. 쇼군의 명령에 대항하여 일어난 전투이죠. 하지만 이들은 쇼군의 군대에 패했고 전원이 항복했음에도 처형당하고 말았습니다.
일본의 선불교
이에미쓰는 나라의 대문을 꽁꽁 걸어잠궜고 한 세기가 지나자 그의 바람대로 기독교는 자취를 감추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불교가 성행했는데 특히 '선 불교'라고 불리는 일본 고유의 불교가 크게 위세를 떨쳤어요. 선 불교에서 깨달음이란 자신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가르쳤습니다. 그러니 남에게 배울 필요도 없고, 여행을 통해 얻어지는 것도 아니었고, 설교를 들으며 도움을 받는 것도 아니었으니 그들은 오로지 명상을 강조했습니다. 고요히 앉아 마음 속 깊은 곳에서 깨달음이 얻어 질 때까지 명상을 하는 것이죠. 그들은 또한 진리라는 것은 가장 단순한 것에서 발견된다고 믿었습니다.
'세계사 > [세계사] 근대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계역사 이야기] 근대 12 무굴제국의 황제들 (0) | 2022.03.18 |
---|---|
[세계역사 이야기] 근대 11 명나라를 무너트린 청나라 (0) | 2022.03.18 |
[세계역사 이야기] 근대 9 유럽의 30년 전쟁 (0) | 2022.03.17 |
[세계역사 이야기] 근대 8 중동, 셀주크 투르크와 오스만 투르크 (0) | 2022.03.16 |
[세계역사 이야기] 근대 7 버지니아의 담배 밭과 노예 제도 (0) | 2022.0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