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차일드 가문은 자금력과 정보력을 이용해 유럽 전역의 산업혁명의 시기에 더 막대한 부를 쌓아나갔습니다. 네이선은 런던 금융계에서 막대한 부를 늘려갔고 런던에서 발행했던 외국 정부의 공채의 약 30%를 그의 은행이 주관하기도 했습니다.
철도건설
스티븐슨의 증기기관 발명으로 철도 산업에 대한 가능성이 보였지만, 당시 사람들은 물론 네이슨은 비관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철도가 순조롭게 발전해 갔습니다. 네이선 (로스차일드 가문의 아들)은 형제들에게 철도산업을 권유했고 형제 중에서 오스트리아에 있는 살로몬 마이어 로스차일드가 이에 즉시 반응했어요. 하지만 오스트리아는 매우 보수적인 국가였습니다. 철도라는 것을 이해할 수도 없었죠. 하지만 살로몬은 꾸준하게 일을 진행시켰고 영국에 조사단을 보내는 한편, 오스트리아의 역마차 사업을 매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신문사에 철도에 관한 기사를 계속 내보내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긴 시간 준비해온 살로몬은 오스트리아 황제 페르디난트 1세에게 빈에서 시작하는 유럽 대륙에 최대 규모의 철도건설 사업을 신청했습니다. 황제는 면허를 허가해 주었지만 계획이 발표되자 거센 비난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 내용은 인간의 몸은 24킬로미커 이상을 견딜 수 없다는 논리였는데요, 여기에 권위자들과 전문가들까지 합세했습니다. 살로몬은 돌파구를 찾기 어려웠어요. 더 큰 문제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외국인인 살로몬의 거대한 사업에 투자하려는 사람을 찾기 어려웠다는 겁니다. 이때 살로몬은 주식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을 선택합니다. 철도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충당하기 위한 주식을 발행해 반 이상은 로스차일드 가문이 보유하고 나머지만 선착순으로 판매했습니다. 거센 비난을 서슴치 않았던 사람들도 로스차일드 가문이 나서자 앞다투어 주식을 신청했어요. 대성공이었죠. 더 나아가 살로몬은 철도의 정식 명칭을 '페르디난트 황제 북방철도'로 허가를 받고 기차, 역, 차량마다 모두 황제의 명칭을 붙였습니다. 이것은 마치 오스트리아 제국의 철도가 된 것 같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황제의 이름이 붙자 반대의 소리는 점점 작아졌고 4년 뒤 철도의 일부가 개통됩니다.
독일의 초대 재무장관이 된 암셀 마이어 로스차일드
독일에서의 로스차일드 가문은 제후국의 어음을 유통시켰습니다.또한 독일은 나폴레옹이 철수한 뒤 독일의 작은 봉건국가들을 통일해 독일 연방으로 거듭나게 되는데 이 통일 독일의 초대 재무 장관이 바로 암셀 마이어 로스차일드였습니다.
로스차일드가의 사람들은 대부분 그들끼리 결혼을 했습니다. 막내 제임스는 살로몬의 딸이며 자신의 조카인 베티와 결혼했어요. 많은 형제들이 사촌과 결혼했고 마이어의 후손들도 그랬습니다. 이것은 혈통을 지키기 위한 유대인의 오랜 관습입니다. 또한 그것은 부를 지키는 또 하나의 방편이었죠.
미국으로 파견된 로스차일드
로스차일드 일가가 많은 지분을 소유하고 있었던 미국 민간 중앙은행이 앤드류 잭슨 대통령의 지시로 묻을 닫게 되었습니다. 그대로 지켜볼 수만은 없었던 로스차일드 가문은 어거스트 벨몬트를 미국으로 파견 보냅니다. 어린 나이에 프랑크푸르트의 로스차일드 상사에서 뛰어난 능력을 행사했던 그였습니다. 그의 능력은 인정받았고 언어에도 능통했습니다. 1837년 뉴욕으로 파견된 그는 월스트리트에 사무실을 열고, 로스차일드 미국 지점을 차렸습니다. 당시의 미국은 심한 불경기를 겪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헐값이 팔리고 있는 미국의 주식과 채권을 쓸어 담은 앤드류는 많은 이윤을 붙여 유럽시장에 내다 팔았습니다. 젊은 나이에 미국 시장에서 대량의 주식과 국채를 사들인 그는 하루아침에 유명 인사가 되었고 후에는 대통령의 금융 고문이 됩니다. 그렇게 미국의 국채를 계속해서 사들인 것을 기반으로 이거스트벨몬트 사를 설립했고 로스차일드 가문의 자금 지원으로 몇 년 안에 미국에서 가장 큰 은행으로 발돋움하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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