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역사 이슈들

바이든을 구했던 통역사와 백악관의 행보

뽀선생Kimppo 2021. 9. 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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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아프가니스탄에서 바이든 대통령 구조를 도왔던 통역사가 백악관에 도움을 요청했다는 소식으로 떠들썩했는데요, 모하메드라고 불리는 이 통역사는 한 매체에 출연해 자신과 가족을 잊지 말라며, 아프간의 공포스러운 상황에 대해 호소했습니다. 

 

13년 전 상원의원이었던 바이든은 아프간에서 헬기가 불시착하게되고, 미군이 구조작전을 하는데 모하메드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36세였던 그는 미군의 통역사로 복무하고 있었습니다. 

 

2008년 2월 당시 상원의원이던 조 바이든(왼쪽에서 넷째) 미 대통령이 척 헤이글(맨 왼쪽), 존 케리(맨 오른쪽) 상원의원과 함께 아프가니스탄 쿠나르 지방 도시 아사드 아바드 방문 때 찍은 사진. 통역사 모하메드는 사진에 찍히지 않았다. /미 국무부

 

이번 카불 대피 작전 때 공항으로 갔지만, 그의 가족의 입장이 허가를 받지 못하면서 대피하는데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는 미국 대통령이 된 바이든에게 "대통령님, 저와 제 가족을 구해주십시오. 저를 잊지 마세요"라는 메세지를 남겼다고 합니다. 또한 방송에서, 탈레반이 그를 찾는 것은 너무 쉬운 일이며, 그리되면 그를 죽일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백악관의 비서실장은과 대변인은 형식적인 절차를 생략하더라도 그를 구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프가니스탄 조력자를 계속 구조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아프간 상황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아프가니스탄을 통치할 것이라고 밝혔던 탈레반의 말과 다르게, 아프간 카불 지역의 주민들은 앞서 언급한 통역사와 같이 공포와 불안에 떨고 있는데요, 특별히 여성에게 가혹한 엄격한 그들의 율업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탈레반 간부와 첫 대면 인터뷰를 진행해 화제가 됐던 여성 앵커는 아프간 탈출 후 "탈레반은 여성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다고 말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앞서 탈레반은 언론의 자유를 주고 여성들이 교육받고 일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지만, 아프간의 많은 여성들은 그 말을 신뢰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탈레반은 여성 인권 탄압으로 세계적인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여성의 교육을 금지하게도 했고 경제 참여를 반대하는 율법을 제시해 막기도 했습니다. 재집권 후 인권 탄압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상태입니다.

 

또한 아프가니스탄의 인접국들이 속속 국경을 봉쇄함에 따라 수만 명의 아프간인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카불 공항은 이미 폐쇄된 상태이고, 탈레반은 인근 국가에 협조를 요청, 공항 재개를 서두르고 있지만 빠르신 시간에 해결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공항의 폐쇄와 이웃 나라들의 국격 봉쇄로 육로도 폐쇄되었고, 아프간인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아프간을 떠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의 아프간 난민

 

아프가니스탄의 혼란한 정세 속에거 난민들이 가장 많이 유입된 나라는 파키스탄입니다. 파키스탄에는 1979년 소련의 침공을 시작해 4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아프가니스탄의 난민들이 흘러들어 갔습니다. 이미 수백만 명의 아프간 난민이 있는 상황에서 추가 수용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파키스탄뿐만 아니라 이란 등 중앙아시아 이슬람 국가들, 유럽 등도 아프간 난민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유럽은 시리아 난민 유입 이후 반이민 정서가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밀입국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중개인을 통해 이란으로 건너가기 위해 많은 돈을 지불하기도 합니다. 

 

바이든 지지율

 

이러한 여러가지 상황들 속에서 미국 책임론으로 미국 철수가 비판받는 분위기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프간 철군 이후 취임 이후 지지율이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도 보도되었습니다. 특히 대 아프간 정책이 전반적으로 실패했다고 보는 응답이 압도적이었는데요, 그러면서도 미국이 계속 아프간에 개입해야 할 의무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답변이 61%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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