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부터 배우는 경제

[초등경제교육] 역사 속의 주화

뽀선생Kimppo 2021. 7. 1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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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시간에 나눈 것과 같이 물물 교환에서 해결되지 않는 어려움 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인류는 동전을 만들어 사용했어요. 세계 각지에서 만들어진 동전은 원료부터 모양까지 닮아 있기도 하고, 또 전혀 다르기도 했답니다. 오늘은 세계 역사 속에서 생겨난 동전들의 이야기를 나누어보아요!

 

현대에서 동전은 통상적으로 지폐보다 작은 단위의 돈의 기능을하고 있어요. 하지만 역사 속에서 지폐가 사용되기 전에 주화가 만들어져 사용되었기 때문에 단위의 개념이 아니라, 화폐의 개념이 강해요. 그래서 혼동을 피하기 위해 동전이라는 단어를 주화라는 말로 바꾸어 사용할게요. 주화란 금속을 녹여 만든 화폐를 말해요. 

 

리디아 화폐

세계 최초의 주화 

 

현재까지 발견된 동전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은 리디아 왕국의 '리디아의 사자'라 불리는 동전이예요. 기원전 700년경 리디아의 알리아테스 왕은 정복 전쟁에 동원된 그리스 용병들에게 급료를 주기 위해 만들었다고 해요. 이 동전은 금과 은을 섞어 주조해서 만들었는데요, 이 동전에 영향을 받은 그리스의 도시국가들도 광산에서 채굴한 은을 이용해서 동전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해요. 그래서 동전을 만드는 기술도 점점 발전해 나가게 되었죠. 미적 감각이 뛰어났던 크레타인들은 기술과 아름다움을 더해 멋진 동전들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크레타에는 화폐 주조소가 생겨났다고 해요.

 

동양의 주화

 

동양으로 넘어오면, 최초로 중국을 통일시킨 진나라에서부터 동전이 만들어지기 시작해요. 진시황은 춘추전국시대의 다양한 화폐들을 전부 동그랗고 가운데 구멍이 뚫려있는 모양(원형방공형의 환폐인 "반량전"으로 통일시켰어요. 여기서 량이란 무게를 의미하는데 반량은 대략 8g가량을 말해요. 중국인들은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반량전이 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여요. 

 

 

우리나라의 최초의 주화

 

우리나라의 주화 주조는 996년 고려시대 성종이 철을 녹여 '건원중보'라는 주화를 만들었어요. 모양은 중국의 동전과 흡사했어요. 그러나 건원중보는 차와 술, 음식을 파는 곳에서만 부분적으로 사용되거 널리 사용되지는 못했어요. 왜냐하면 고려는 쌀이나 옷감을 화폐 대신 사용하는 경우가 더욱 흔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경제가 발전하면서 물건을 교환하는 일이 더 활발해지기 시작했지요. 그래서 주전도감이 설치되어 다시 "해동통보"라는 주화가 만들어지기 시작해요. 주전도감은 화폐를 만드는 것을 담당하는 관리 기관이었고요.

 

건원중보, 해동통보 등은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통보와 중보는 귀중한 보배라는 뜻이에요.

 

 

모두 동그란 주화일까?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는 동전은 동그란 모양이에요. 물론 세계의 동전은 대부분 동그란 모양이에요. 하지만 모두 그런 것은 아니에요. 인도는 기원전 네모난 동전을 사용했어요. 또한 현재에도 영국령인 저지 섬의 1파운드는 4 각형, 영국의 20펜스는 7 각형, 캐나다의 1달러인 11 각형, 이스라엘의 5세겔은 12 각형 등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어요. 

 

 

기념주화

 

실제로 사용하기 위한 주화도 있지만 어떤 일을 기념하기 위한 주화도 있어요. 이는 화폐로서 사용하려는 목적이 아닌, 수집을 목적으로 만들어져요. 특정한 시기에 일정 양만 만들어 지기 때문에 후에도 그 가치가 점점 더 높이 지기도 해요. 역사 속에서는 전쟁의 우승을 기념하여 만들어지기도 했어요. 현대에는 더 여러 가지 이벤트들을 위주로 만들어지고 있어요.

 

지금은 사용양이 많이 줄어든 세계의 동전들을 살펴보았어요. 사실 화폐로서는 지폐보다 주화의 역사가 더 길죠. 다음 시간에는 이렇게 거의 전 세계에서 사용되던 주화가 어떻게 지폐 사용으로 변화되었는지 알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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