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돈을 언제부터 사용했을까요? 동전이나 지폐가 없을 때에는 사람들은 어떻게 필요한 것을 사고팔았을까요? 이번 시간에는 돈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또 돈이 없을 때 사람들은 무엇을 대신 사용했는지 같이 공부해볼게요.
물물교환
아주 옛날에는 물건과 물건을 교환해서 필요한 것을 얻곤 했어요. 대부분이 농사를 지으며, 가축을 조금씩 키우며 마을을 이루고 살았어요. 사실 지금처럼 많은 물건들이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농사지은 물건이나 가축 등을 교환하는 일이었을 거예요. 하지만 물물교환에는 한계가 있어요. 나와 물물교환을 할 사람이 내가 원하는 물건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거죠.
그래서 가끔은 송아지를 받고, 아직 자라나지는 않았지만 가을이 되면 추수할 밀을 주기로 약속하기도 했어요. 이런 약속을 차용이라고 말해요. 빌려쓰고 갚기로 약속하는 거죠!
차용 : 돈이나 물건 따위를 빌려서 씀
문자도, 차용한 내용을 기록할 무엇인가 필요했기 때문에 더 발전하기도 했어요.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사용한 쐐기 문자의 토판에는 물건을 주고 받은 내용, 차용한 내용들이 적혀 있는 토판들이 발견되었어요.
돈 이전의 돈
물물교환이 한계에 다다르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음... 인류가 농사를 짓게 되면서 농산물을 많아지고, 먹고도 남은 곡물을 다른 물건과 교환하고, 더 많은 사람과 더 많은 물건을 교환하게 되면서 물건과 물건을 교환하는 것 이상의 편리한 무엇인가가 필요했던 것은 아닐까요? 사실 변화라는 것은 어느 날 갑자기 짠! 하는 형태보다는 알아채지 못하는 순간에도 조금씩 조금씩 변화하곤 해요.
사람들은 필요가 있으면 무엇인가를 만들어내요. 그래서 지금의 돈의 형태는 아니지만 돈의 역할을 할만한 물건들을 만들어 냈죠. 그런 물건들은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면 안됐죠. 그것 자체가 가치를 가지고 있어야 했어요. 돌고래의 이빨, 케찰 새의 깃털, 개오지 조개껍데기, 청동화살촉, 찻잎, 후추 열매, 금속 덩어리, 동물의 가죽, 비취석, 소금 등을 돈을 대신해서 사용했어요. 세계의 사람들은 매우 지혜로웠죠. 이러한 물건은 돈의 기능과 함께 계산 단위의 기능도 하게 되었죠.
"암소 한마리는 소금 10덩어리와 바꿀 수 있어." , "그건 소금 3덩어리나 주어야 살 수 있다고!!" 이런 대화에서 보듯이 어떠한 물건의 가치 기준이 있고 그것과 맞바꿀 소금의 가치를 측청 해 보는 거예요. 설명이 더 어렵죠 ㅠㅜ 쉽게 말하면 가격이 결정되는 거죠!
동전의 탄생
이렇게 돈을 대체할 물건들을 사용해본 사람들은 경험을 통해서 몇 가지 불편한 점을 발견했어요. 어떤 것은 가지고 다니기가 너무 무겁고, 어떤 것은 받았는데 상해버려서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었죠. 돈의 기능을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능이 필요했어요. 일단 가지고 다니기 쉬워야 하고, 상하지 않아야 하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통일성이 있어야 했어요. 같은 모양, 같은 무게, 같은 질... 그렇지 않으면 누군가는 손해 본다는 생각이 들 거예요. 그러면 싸움이 나기도 했죠. 사람은 누구나 손해 보는 것을 싫어해요.
어쨌든 그래서 동전을 만들게 되었어요. 금속은 매우 귀했죠. 게다가 금속을 이용해 무엇인가 만들려면 매우 높은 온도에서 녹여야 했고 그 이후에도 여러 가지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했어요. 누구나 쉽게 구하기 어려우니, 돈의 가치가 떨어지지는 않았겠네요.
역사 속에서 돈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났지만 특히 금과 음으로 만든 동그랗고 작고 납작한 형태의 동전으로 사용한 경우가 많았어요. 돈은 나라를 다스리는 통치자들이 만들었죠. 누구나 만들면 사회에 혼란이 생겼을 거예요. 통치자들은 세금을 쉽게 걷기 위해서 동전을 만들어 사용했어요.
완벽해 보이는 동전에도 단점은 있었는데요, 조금씩 가지고 다니기엔 괜찮았지만 너무 많이 가지고 다닐 수는 없었어요. 집이라도 사야 하면 마차와 일꾼이 필요했겠죠? 도둑맞으면 찾기가 무척 어려웠죠. 게다가 사기꾼들은 위조 화폐를 만들기도 했죠. 금은 적절하게 빼고 더 싸고 구하기 쉬운 금속을 이용해서요.
사람들은 더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무엇인가가 필요했죠. 사람들은 필요하면 무엇인가를 만들어요! 이번엔 무엇을 만들었을까요? 지금 사용하고 있는 지폐나 전자 화폐들이 그러한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지게 되었겠죠? 다음 시간에 더 살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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