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폐는 종이고, 동전은 금속이에요. 그런데 어떻게 돈의 가치를 가질까요? 그중에서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전자화폐예요. 눈에 보이지도 않는 전자화폐는 '이머니'라고도 부르는데 숫자로만 존재해요. 종이나 금속이 돈의 가치를 갖는다는 것도 이해하기 어려운데 눈앞에 있지도 않은 단지 숫자인 전자 화폐도 동일한 가치를 가진다니... 어떻게 된 일일까요?
명목화폐 : 실질적 가치와는 관계없이 표시되어 있는 가격으로 통용되는 화폐. 지폐·은행권 등.
명목화폐
첫 번째로는 사회에서 약속을하고 법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에요. 명목화폐란 만 원짜리 지폐를 예로 보면, 만 원권 지폐 자체로는 사실 만원의 가치는 없어요. 제작되는 모든 비용을 합쳐봐도 그럴 거예요. 반면 10원짜리 동전을 만드는 데는 10원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 수 있어요. 때문에 10원짜리 동전의 가치는 10원보다 더 클 수도 있죠. 이렇게 실제 화폐의 가치와 관계없이 표시되어 있는 가격으로 가치를 인정해 주는 것이랍니다. 그것을 명목화폐라고 부르고요. 대부분에 나라에는 중앙은행이라는 기관을 두어서 중앙은행과 정부가 화폐에 대한 책을 나누어 가지게 되요.
정부와 중앙은행
정부와 중앙은행은 돈을 얼마나 찍어낼 것인지, 아니면 거래되고 있는 돈의 총 량을 줄일지를 조절해요. 그렇게 조절하는 이유는 통화량에 따라서 경제가 활기 있어지기도 하고 둔해지기도 하기 때문이에요. 시장에 돈이 많이 움직이고 있으면 돈의 가치가 떨어지고, 물건의 값은 올라가게 되죠. 오이 농사가 풍년이라 시장에 많이 나오면 서로서로 더 싸게 팔려고 하겠죠? 그것처럼 돈의 가치도 그래요. 돈이 많아지면, 가치는 떨어진다! 기억하세요~ 그러한 상황에 정부와 중앙은행이 보고만 있다면 물건 값이 너무 올라가서 살기 어려워질 거예요. 그럴 때 기관은 시장에 끼어들어 조절하게 되죠. 돈이 가치가 너무 떨어지지 않게 보호하는 것이에요.
반대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랍니다. 사람들이 돈이 없으면 물건을 사지 않겠죠. 그럼 물건 값은 당연히 더 떨어지고 돈의 가치는 반대로 올라가겠죠. 물건 값이 떨어지면 기업이나, 가게 들이 힘들어져요. 어떤 곳은 문을 닫겠죠. 그런 기업이나 사람들이 많아지면 나라의 경제도 위험할 수 있어요. 그러면 정부와 중앙은행은 돈을 더 많이 만들어 내어 여러 가지 방법을 이용해 시장에 돈의 흐름이 생기게 만들죠.
경기가 좋다, 경기가 나쁘다라는 말은 돈의 흐름에 대한 이야기예요. 기억할 것은 정부와 중앙은행이 돈의 흐름을 조절한다는 것이에요!
위조 화폐
중앙은행이 아닌 다른 곳에서 만드는 돈은 모두 가짜 돈이예요. 위조화폐라고 부르죠. 중앙은행은 화폐를 똑같이 만들지 못하게 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해요. 복잡한 문양을 넣기도 하고 특수한 빛에서만 보이는 숨겨진 그림을 넣기도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조지폐를 만드는 일은 멈춰지지는 않아요. 그렇게 가짜 돈을 만드는 일은 사회의 질서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범죄예요.
전자화폐
전자화폐도 현금과 동일한 가치를 가져요. 원하기만 하면 언제든지 현금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이에요. 같은 가치를 가지고 있어서 은행을 이용해 다른 사람에게 보낼 수도 있고, 인터넷 쇼핑몰에서 쇼핑을 할 수도 있어요. 그리고 필요할 때는 은행 창구를 이용해서 현금으로 찾을 수도 있어요. 돈과 꼭 같은 가치를 가지면서 사용하기는 훨씬 편리하죠.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매 해 현금 사용보다 전자 화폐 사용이 늘어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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