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산업혁명이 유럽 전역을 강타하며 경제가 급속도로 발달하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자본주의 문제도 속속 나타나기 시작했다. 19세 중반에는 불황이 주기적으로 찾아왔다. 1873년 공황은 유럽을 휩쓸었다.
마르크스(1818-1883)의 생존 중 여러 차례 공황이 발생했고 거의 10년 주기로 발생했다.
그렇다면 공황이란 무엇일까?
일단 공황이 발생하면 사회적 수요의 급격한 수축으로 인해 생산의 축소, 물가의 급락, 실업의 증대가 잇따르고 경제 전체가 순식간에 과잉생산 상태에 빠진다.
더 쉽게 이야기하면,
호황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물건을 사길 원하고, 공장에서는 물건들을 대량 생산한다. 하지만 사려는 사람이 많으면 물건 값은 당연히 올라가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수요가 증가하면 생산이 증가하게되고, 이에 따라 물가가 올라가게 되는 현상이다. 공황은 이와 반대의 상황이 펼쳐지는 것이다.
사람들이 물건을 사지 않으면, 물건을 적게 만들 것이고, 찾는 사람이 없으니 물건 값이 내려가게 된다. 공장에서도 수익이 좋지 않으니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게되고 경제 전체가 (물건은 넘쳐나지만 살 사람이 없는) 과잉생산 상태에 빠지고 마는 것이다.
그 후 얼마동안 이 공황 현상이 계속되지만, 물가가 떨어지고, 생산을 줄이거나 멈추기도 하면서 공황은 불황으로 전환된다. 이 불황기에 과잉된 자본이 점차 다른 곳에 투자되면서 이것이 다음 호황을 준비하는 기초가 되기도한다.
마르크스의 공황론
마르크스는 대중이 소비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고, 이 비해 상품 생산이 과잉(필요한 수량보다 많아 남음)하게 된다는 상품과잉론과 자본의 축적이 정도에 지나치게 이루어져 추가 투자가 이루어져도 충분한 이윤을 취할 수 없게된다는 자본과잉론을 공황의 원인으로 생각했다.
자본이 문제로구나!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더 많은 상품을 내놓았지만 노동자들의 삶은 풍족해지기는 커녕 더욱 어려워졌다. 여성과 아동의 노동을 보면 그들의 삶의 짐작할 수 있다. 아동들의 하루 평균 노동시간은 19시간이었고 7살부터 일하기 시작했다. 경제를 발전하는데 점점 더 살기 어려워지는 노동자들을 보며 문제는 자본이라고 생각했다.
마르크스는 잉여가치율을 고안했다. 잉여가치율이란 노동이 자본가에게 돌아갈 잉여가치를 얼마나 생산하는지 보여준다. 즉, 노동자 입장에서는 나의 노동이 자본가에게 얼마만큼의 이윤을 주고 있는가를 보여준다.
기계가 들어와 생산성을 높이면 제화의 가격을 내려 시장에서 더 싼 가격에 내놓을 수 있다. 가격이 싸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을 것이고 더 많이 팔 수 있다. 하지만 이윤율은 떨어진다. 그래서 마르크스는 인간의 노동만이 부가가치를 생산한다고 주장했다. 기계가 더 많아질수록 인간이 노동에서 생산할 수 있는 이윤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경쟁이 더 치열해 질수록 기계가 더 발달되고 그러면 이윤은 점점더 줄어들게 된다는 것이다. 마르크스는 이것이 자본주의의 한계로 보았다.
공장의 기계들로 생산량이 늘어나 이윤 자체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지만 제화 하나의 이윤율은 줄어들게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은 노동자의 임금을 줄이거나, 일을 더 많이 시켜서 더 많은 생산을 하게 될 수밖에 없다. 그러면 많이 생산하는 것은 어떤 문제가 있을까?
과잉생산, 문제 있나??!!
어떠한 물건이 엄청나게 많이 생산된다고 가정해보자. 그렇게되면 서로가 작은 이윤에도 그 물건을 팔려고 경쟁을 하게 될것이고 이윤은 점점 작아질 수밖에 없다. 이는 곧 노동자의 임금이 내려가거나 일자리를 잃는 것으로 연결된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잉여가치는 자본가의 배만 불리고 노동자를 빈곤하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자본주의는 항상 과잉생산 상태에 있을 것이고 소비가 줄어들 때 공항에 빠지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마르크스의 해결책
마르크스는 자본가가 생산수단을 소유하기 때문에 과잉생산의 문제가 일어난다고 주장했다. 공황의 원인이 이윤을 더 크게 하기 위한 과잉생산인데, 만약 노동자가 생산 수단을 함께 소유한다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마르크스의 예측이 실패한 것을 알고 있다.
마르크스는 모든 자본주의 국가에서 사회주의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사회주의 혁명은 경제적으로 가장 뒤처진 러시아와 중국에서 일어났다. 이 국가들은 혁명 초기 빠른 경제성장을 보였지만, 국가가 시장을 계획하는 경제는 자본주의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했다. 결국 소련은 해체, 중국은 개방경제로 방향을 바꾸었다.
자본주의의 해결책 -제국주의
자본주의는 경제공황을 이겨내기 위해 '제국주의'라는 해결책을 선택했다. 유럽의 강대국들은 과잉생산된 제품들을 팔 수 있는 시장을 물색했고 그것을 식민지에 팔고, 원료를 값싸게 들여오는 것이었다. 그야말로 꿩먹고 알먹는 해결책이 아닌가??? 물론 이것은 강대국의 입장에서 해결책이었지 식민 통치를 받던 나라들에게는 고통의 세월이었을 것이다.
마르크스 경제학은 사회주의 국가를 세우는 데에는 실패했지만, 현실 자본주의를 분석하는 틀로써는 그 역활이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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