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활한 로마제국을 한 명의 왕이 다스린다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로마제국은 둘로 나눠졌어요. 수도인 로마가 포함된 곳을 서로마, 나머지는 동로마라고 불렀습니다. 동로마 제국의 수도는 콘스탄티노플이라는 유명한 도시랍니다. 야만인들이 서로마를 멸망시키고 동로마 제국도 많은 영토를 빼앗겼어요. 콘스탄티노플 주변의 일부 땅들만 지킬 수 있었죠. 옛 로마의 명성을 간직하고 있었던 동로마 제국을 우리는 비잔틴 제국이라고 합니다. 비잔틴 제국은 많은 영토를 빼앗겼기 때문에 작은 나라가 되었죠. 하지만 강력한 로마제국의 자부심을 지키기 위해 땅을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비잔틴 제국은 지중해 전역을 통치하게 되었고 콘스탄티노플은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가 되었답니다. 과거 로마의 영광을 재현하게 된것입니다.
콘스탄티노플
콘스탄티노플은 중세 시대의 가장 큰 도시였어요. 로마인들의 기술들을 그대로 적용한 도시였죠. 말끔하게 포장된 거리에 토가를 입은 수많은 사람들이 다녔습니다. 비단과 보석을 파는 멋진 가게들도 즐비했습니다. 음식도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학교 다녔는데, 가난한 아이들도 예외가 아니었죠. 학교에서는 읽고 쓰는 것을 배웠고 그리스와 로마사람들이 남긴 위대한 책을 읽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콘스탄티노플에는 궁정이 14개 있었는데요, 황제와 대신들 그리고 황후와 대신의 아내들, 황제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모두 사용했습니다. 또 한가지 유명한 건축물이 있죠. 그것은 하기야 소피아입니다. 거대한 대리석 돔을 중심으로 여러 개의 작은 돔들이 에워싸고 있습니다. 교회 안은 사방의 빛이 들어오도록 설계되어졌고요. 높은 벽의 꼭대기는 유리로된 창문이고, 천장은 순금으로 장식되 눈 부시게 빛이 납니다. 로마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건출물로 손꼽히는 하기야 소피아는, 지금은 터키 이스탄불에 이슬람 사원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유스티니우스 황제
비잔틴제국에 가장 강력한 통치자는 황제 유스티니아누스였습니다. 그는 강력하기도 했지만 또 정의롭기도 했어요. 하지만 그는 귀족 집안에서 태어니지 못했습니다. 콘스탄티노플에서 멀리 떨어진 시골 마을에서 태어났어요. 농사를 짓고 가축을 키우는 부모님 밑에서 자랐지만 유스티니아누스는 공부를 해서 더 훌륭한 사람이 되기를 꿈꿨습니다. 그는 글을 배워서 책을 읽고 법률을 공부했습니다. 음악과 시를 사랑했죠. 그는 결국 콘스탄티노플에 있는 학교에 들어가게 되었고 화려한 도시 생활도 시작되었습니다. 학교를 마친 그는 군대에 갔습니다. 그는 군에서도 맡은 일을 척척해내고, 전투 계획을 세우는 일도 잘 해냈습니다. 머지않아 그의 리더십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늘어났죠. 그러던 중 황제가 죽자 유스티니아누스는 비잔틴제국의 황제가 됩니다. 그가 황제의 자리에 올랐을 때, 비잔틴 제국은 아주 작은 나라에 불과했어요. 그는 옛 로마 제국의 영광을 되찾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리고 군대를 늘렸어요. 이탈리아, 북 아프리카, 스페인 등 한 때 로마의 영토였던 지중해 연안의 나라들을 정복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로마시의 야만인들도 쫓아냈어요. 하지만 옛 로마의 영토를 모두 회복하지는 못했죠. 그렇지만 비잔틴제국의 영토도 거대했습니다. 유스티니아누스는 거대한 제국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공통된 기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법률이었죠. 그는 수백 명의 학자들을 모아서 법률을 제정하기 시작했는데 옛 그리스와 로마의 법을 연구하고 분석해서 새로은 그들의 법을 만들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유스티니아누스 법전이랍니다. 비잔틴제국 사람이라면 모두 따라야했던 법이었답니다.
지혜로운 테오도라 황후
유스티니아누스에게는 지혜로운 황후가 있었습니다. 테오도라 황후는 총명하고 지혜로워 남편인 황제를 도와 함께 비잔틴제국을 통치했어요. 테오도라는 콘스탄티노플의 대형 경기장에서 서커스단을 운영하단 사람들었습니다. 테오도라도 나이가 들자 서커스단의 광대가 되었답니다. 광객들은 그녀의 연기를 매우 좋아했어요. 그녀는 많은 인기를 누리는 유명한 배우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그녀는 기독교도가 되었고, 화려한 배우의 삶을 내려놓고 조용한 삶을 살기로 결정했어요. 그리고 다시 콘스탄티노플에서 털실 짜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양털로 실을 짜서 팔고 있을 때 아직 군인이었던 유스티니아누스를 만나게 되었어요. 아름답기도 하지만 총명했던 테오도라에게 푹 빠진 유스티니아누스는 그녀와 결혼을 했어요. 그리고 유스티니아누스는 황제가 되었고, 테오도라는 황후가 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함께 비잔틴제국을 다스렸고 황제의 결정에는 항상 지혜로운 황후의 조언이 함께 했어요.
유스티니아누스가 황제가 된지 5년째 되던 해 반란이 일어났습니다. 그 반란은 점점 거세져서 유스티니아누스는 콘스탄티노플을 떠나 피신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황후 테오도라가 그를 저지하며, 자리를 지킬 것을 조언했습니다. 유스티니아누스는 그녀의 조언이 옳다는 것을 알았고 군대를 통원해 반란군을 물리쳤습니다. 지루하고 힘겨운 싸움이었어요. 도시는 파괴되었지만 유스티니아누스는 황제의 자리를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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