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리가 누구인지가 아니라 우리가 무엇을 해내느냐에 따라 보상받는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정신을 갈고 닦을 때보다는 눈에 보이는 무언가를 성취했을 때 우리를 창찬합니다. 우리가 눈에 보이지 않게 무언가를 깊이 생각할 때가 아니라 무언가를 생산할 때 다른 사람들의 인정을 받지요. 우리가 사는 세상은 우리가 더 많이, 더 빨리 일할 때, 그리고 더 많이 생산할 때, 우리가 더 나은 인간이 된다고 믿으라 강요합니다. 그래서 가만히 앉아 고전을 읽는 순간... 소중한 시간을 내어 위대한 사상을 깊이 생각하고 수천 년 동안 계속된 위대한 대화에 참여하는 순간, 우리는 이 시대의 물결에 저항하고 있는 겁니다. 우리는 반발하고 있는 겁니다. 인간으로서의 가치가 자신의 성취물에 의해 규정되도록 놔두길 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