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 5세가 아들 펠리페에게 스페인과 네덜란드를 물려주었을 때, 네덜란드에는 침묵자 빌렘이라는 귀족이 있었답니다. 그는 '오렌지 공'이라고도 불리는 그가 프랑스의 오랑주(영어로 오렌지)에서 왔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었죠. 빌렘은 펠리페보다 6년 늦게 태어났어요. 펠리페가 궁정에서 살았던 것과는 달리 그는 독일의 프로테스탄트 부모님 밑에서 자라며 교육을 받았습니다. 빌렘이 10대 때에 프랑스 남부 지방과 네덜란드의 어느 지방을 다스리게 되었습니다. 두 곳 모두 카를의 제국 안에 속해 있었죠. 카를과 빌렘 카를은 빌렘이 장차 강력한 귀족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그를 궁정으로 데려와 교육시켰습니다. 카를은 그가 부모와 같이 프로테스탄트로 자라나 가톨릭에 적대적이길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빌렘은 자라 갈수..